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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프랑스 바스티유 데이 완벽 가이드: 현지인처럼 즐기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 축제

by beyondtime 2025. 4. 2.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인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매년 7월 14일에 열리는 이 축제는 프랑스 대혁명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로, 프랑스 전역이 애국심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답니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바스티유 데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년 7월 14일 바스티유 데이에 열리는 불꽃놀이

바스티유 데이란?

바스티유 데이는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사건은 프랑스 대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었죠. 프랑스어로는 '라 페트 나시오날'(La Fête Nationale) 또는 '르 까또르즈 쥬이예'(Le Quatorze Juillet)라고도 부르며,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의 가치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바스티유 데이의 공식적인 유래와 제정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건 발생. 이 사건은 프랑스 대혁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2. 1790년 7월 14일: 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연맹 축제'(Fête de la Fédération)가 파리 샹드마르스(Champ de Mars)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것이 7월 14일을 기념하는 첫 공식 행사였습니다.
  3. 1792-1799년: 혁명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7월 14일을 기념했지만, 나폴레옹 시대와 왕정복고 시대에는 이 기념일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4. 1880년 7월 6일: 제3공화국 시대에 이르러서야 Benjamin Raspail이 제안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7월 14일이 프랑스의 공식 국경일(La Fête Nationale)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현재와 같은 형태의 바스티유 데이 기념이 시작되었습니다.
  5. 1880년 7월 14일: 첫 번째 공식 바스티유 데이 기념행사가 파리에서 열렸으며, 이때 군사 퍼레이드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바스티유 데이의 역사적 사건은 1789년에 발생했지만, 공식적인 국경일로 제정되고 현재와 같은 형태의 기념행사가 시작된 것은 사건 발생 약 91년 후인 1880년이었습니다. 제3공화국 정부는 프랑스 대혁명의 가치와 공화국의 이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이 날을 공식 국경일로 제정했습니다.

파리에서의 바스티유 데이 경험

1. 군사 퍼레이드(Military Parade)

바스티유 데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프랑스 육군, 해군, 공군이 총출동합니다. 특히 공군의 에어쇼는 프랑스 국기 색인 청색, 백색, 적색 연기를 하늘에 그리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 퍼레이드를 보려면 최소 2시간 전에 샹젤리제 거리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코드 광장 쪽이나 샤를 드골 개선문 주변이 좋은 관람 포인트입니다.

2. 불꽃놀이(Fireworks)

바스티유 데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입니다. 7월 14일 밤 11시경부터 약 35분간 계속되는 이 불꽃놀이는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선보입니다.

최고의 관람 장소:

  • 트로카데로 정원(Jardins du Trocadéro)
  • 샹드마르스 공원(Champ de Mars)
  •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 전망대
  • 세느강 유람선(특별 불꽃놀이 크루즈 투어 있음)

: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샹드마르스 공원에 가려면 오후 5시까지는 도착해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3. 피크닉과 야외 축제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 사람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기도 합니다. 파리의 공원과 세느강 주변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며, 도시 곳곳에서 무료 콘서트와 거리 공연이 열립니다.

추천 장소:

  • 뷔트 쇼몽 공원(Parc des Buttes-Chaumont)
  • 센느 강변 (Berges de Seine)
  • 벨빌 공원(Parc de Belleville)

파리 외 도시에서의 바스티유 데이

바스티유 데이는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로 기념됩니다. 지역마다 고유한 전통과 행사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 니스(Nice)

코트다쥐르의 중심 도시 니스에서는 프로므나드 데 엉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리옹(Lyon)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에서는 푸르비에르 언덕(Fourvière Hill)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서 무료 콘서트가 열립니다.

3.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알자스 지방의 중심 도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라인강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와 함께 전통 무용 공연이 열립니다.

바스티유 데이 여행을 위한 실용 팁

1. 숙소 예약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 여행의 성수기이므로, 최소 5~6개월 전에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파리의 경우,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에펠탑 주변 호텔은 1년 전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

2. 교통

바스티유 데이 당일에는 도심 곳곳이 통제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군사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시간에는 일부 지하철 역이 폐쇄될 수 있으니 미리 계획을 세우세요.

3. 복장

7월 중순의 파리는 평균 25도 정도로 따뜻하지만, 저녁에는 쌀쌀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재킷이나 스웨터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앉아있을 경우, 돗자리나 방수 시트가 유용합니다.

4. 안전

축제 기간에는 소매치기나 도난 사고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가방과 귀중품 관리에 꼭 주의하세요.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은 항상 위험할 수 있으니 너무 사람이 많아보이는 곳은 피하세요. 

마치며

바스티유 데이는 단순한 국경일을 넘어,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민성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화려한 군사 퍼레이드부터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까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7월 중순에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스티유 데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프랑스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