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랑스 여행 중 잊지 못할 하이라이트가 되어준 모나코에서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지중해의 작은 왕국에서 경험한 럭셔리와 아름다움, 그리고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 나눕니다.
모나코, 지중해의 작은 왕국을 만나다
남부 프랑스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모나코였습니다. 니스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국가는 면적이 겨우 2.02km²에 불과하지만,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세계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아침 일찍 니스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코트다쥐르(프랑스 남부 해안)의 풍경은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푸른 지중해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마을들을 감상하며 모나코에 도착했습니다.
몬테카를로와 카지노 광장, 럭셔리의 정점
모나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몬테카를로(Monte Carlo)는 럭셔리와 화려함의 대명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지노 드 몬테카를로(Casino de Monte-Carlo)가 있습니다. 1863년에 지어진 이 화려한 벨 에포크 양식의 건물은 영화 '007 시리즈'의 배경으로도 등장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카지노 앞 광장에는 보통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들이 줄지어 있어서 슈퍼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카지노 내부는 방문시기나 장소에 따라 드레스코드가 적용되는 곳이 있으니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내부의 화려한 샹들리에와 금박 장식,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소액으로 간단히 게임을 즐겨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왕궁 언덕에서 바라본 모나코의 전경
몬테카를로 구경 후에는 모나코의 구시가지와 왕궁이 있는 언덕으로 향해 왕궁 앞에서는 매일 11시 55분에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교대식을 바로 볼 수 있는 시간에 도착하여 색다른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왕궁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나코의 전경은 꼭 놓치지 마세요. 작은 요트부터 거대한 초호화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와 고층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지중해를 사진에 담아보세요.
모나코 대성당과 그레이스 켈리 공주의 흔적
모나코 구시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모나코 대성당입니다.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 공주와 모나코의 레니에 3세 왕자의 결혼식이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성당 내부의 고요함과 웅장함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성당 주변의 좁은 골목길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기념품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여유롭게 구경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즐긴 점심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해양박물관과 자크 쿠스토의 세계
오후에는 해양박물관(Musée Océanographique)을 방문했습니다. 절벽 위에 지어진 이 웅장한 건물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명한 해양학자 자크 쿠스토가 오랫동안 관장으로 일했던 곳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함께 모나코의 해양 연구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지중해와 열대 해양의 다양한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포뮬러 원 그랑프리 코스를 따라 걷다
모나코는 매년 5월 열리는 포뮬러 원 그랑프리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도로를 따라 걸으며 레이싱 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헤어핀 커브와 터널 구간을 직접 걸어보니 레이싱 선수들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포뮬러 원 그랑프리 (Formula One Grand Prix)는 2025년 5월 23일 - 25일 개최되니 일정 참고하세요.
마치며: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모나코
하루 만에 모나코의 모든 것을 경험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도 이 작은 왕국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주요 명소를 따라 안내해주는 꼬마 기차를 타고 무료가이드 안내를 들으며 모나코의 거리를 감상해보세요. 럭셔리한 분위기와 역사적인 장소들, 그리고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모나코는 남부 프랑스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보석 같은 곳입니다.
비록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물가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하루 여행으로도 충분히 모나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꼭 추천드립니다. 니스나 칸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하루를 할애하여 모나코를 방문해 보세요. 지중해의 작은 천국, 모나코에서의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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